[국내/쉐보레] 쉐보레 말리부 2.0 LS / 말리부 LPG차량 렌트 후기



얼마 전 애지중지 타고다니는 쉐보레 크루즈 차량이 트럭에 의한 사고가 발생이 되어 사업소에 입고를 시키고 사업소에 준비가 되어있던 렌트 차량으로 대차를 받아오게 되었습니다. 


대차를 받기전부터 가급적이면 K5, 소나타 보다는 말리부로 렌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다행히 사업소에 준비되어 있던 차량이 있어서 원하는 뜻(?)을 이루게 되었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개인적으로 한번쯤은 타보고 싶었던 차량이지만 렌트카답게 기본옵션인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기본옵션에서도 왠만한 기능들이 모두 들어가 있는 말리부인만큼 그럭저럭 무난하게 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크루즈 오너로서 항상 아쉽다못해 한이되어버린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말리부에는 당연히 기본옵션에도 적용이 되어져 있습니다. 기본옵션에서도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HID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련만, HID는 풀옵션에서만 지원이 됩니다. 





현기처럼 화려하거나, 특징이 있는 포지션 램프는 아니더라도 신형 크루즈에서만큼은 제발 풀옵션 모델에 HID헤드램프 및 프로젝션 전조등을 추가해주리라 믿었건만... 한국지엠은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차 팔아먹을 생각이 없는 듯 합니다. 



아마 법규로 데이라이트 의무장착이 아니었더라면 데이라이트 조차도 추가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정성 외에 다른 옵션에는 너무 많이 인색합니다. 이번 2015 크루즈를 통해서도 느꼈듯이 한국지엠은 위기에 흔들리고 있는 현기 점유율을 뺏어올 생각이 없는 듯 보입니다. 





기본옵션답게 휠은 16인치 알로이휠이 적용이 되어져 있습니다. 말리부 2.4 풀옵션에는 18인치 알로이휠에 브릿지스톤 타이어가 장착이되는데 18인치휠이 확실히 이쁜듯 합니다. 



전장은 4,865mm 으로 동급 차량인 소나타, K5보다 10~15mm 더 긴 차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실내는 훨씬 좁은 편에 속합니다. 레그룸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크루즈보다 조금 더 넓다라는 느낌이라, 패밀리카로 중형 세단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꼭 말리부를 사야할까? 라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실내 크기를 자랑합니다. 말리부에게서 가장 아쉬운 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부분 입니다. 






계기판은 말리부의 계기판과 흡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렌트카이지만 11000km 가량 달린 신차급 입니다. 그래서인지 차량 상태는 굉장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ㅎㅎ





요거는 아주 우연히 잠시 5분정도 앉아볼 수(?) 있었던 쉐보레 카마로의 계기판 모습인데 말리부의 계기판과 제법 닮은 모습이 보여집니다. 물론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완전히 다르지만요. 





현재 타고 있는 쉐보레 크루즈만큼이나 마음에 드는 센터페시아 디자인 입니다. 기본옵션 답게 네비게이션은 빠져 있습니다만 순정네비게이션을 추가하면 아래와 같은 멋진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우수하지 못하지만 네비게이션 뒷면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정말 돋보였던 아이템 이기도 합니다. 





크루즈와는 달리 깔끔한 형태의 기어봉과 가죽으로 마감된 기어노브. 기어봉 상단에 있는 +, - 버튼식으로 수동기어를 조작하는 것만 아니면 정말 훌륭한 디자인이라 생각하는 편 입니다. 크루즈의 기어봉은 버스 운전봉에 비유될정도로 무지막지한 크기를 자랑하지요. 





개인적으로는 무식함을 최대한 감추기 위해 저렇게 크리스탈 큐빅으로 박아둔 커버로 무마(?)하고 있지만 타 차종에 비해서는 큰편인 사실은 부정할 수 없기에 보는 사람마다 기어봉이 왜 이렇게 크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크루즈 오너들은 이러한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중후한 멋을 자랑하는 알페온 기어봉으로 교체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노티나보이는 것 같아 크리스탈 큐빅으로 대충 무마시켰으나 크다는 사실은 어찌해도 감출 수가 없네요. ㅎㅎ





기본옵션임에도 불구하고 제공되는 ECM하이패스 룸미러 입니다. 15~20만원정도 비용을 들이면 DIY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출고 이후에 별도로 구매할려니 비용이 부담스러운 아이템 이기도 합니다. 말리부의 기본옵션은 가격에 비해서는 참 많은 기본옵션을 제공한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순간 입니다. 





기본옵션임에도 제공되는 무드라이팅과 오토라이트.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옵션들은 모두 갖추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차선이탈방지경고와 사각지대경고 시스템까지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나 기본옵션에 너무 많은 것을 제공하는건 장사꾼의 이치에 맞지 않기도 하니, 이정도면 뭐.. 라는 마음으로 만족할만한 수준 입니다. 





개인적으로 말리부에게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무드라이팅 시스템. 말리부 출시 이후 이러한 느낌의 무드라이팅을 위해 크루즈 오너들도 DIY를 하기도 했지만 DIY로는 흉내내기 어려운 정말 자연스럽고 이쁜 무드라이팅이라 생각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라운 투톤 실내가 굉장히 마음에 들지만 지금은 2.4 가솔린 옵션에만 제공이 되는 인테리어 입니다. 초창기에는 2.0 LTZ풀옵션에서 블랙과 브라운으로 선택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2.4 가솔린 모델이 출시가 되며 2.4 가솔린에만 적용할 수 있도록 변경이 된 듯 합니다. 



약 2~3일동안 틈틈히 타고다니며 느낀 점은 정숙하다는 것, 승차감이 좋았다는 점, LPG모델이었지만 그래도 2000cc 엔진의 성능은 만족스러웠다는 것. 만약 다음에 중형차를 구매하게 된다면 국산차 라인업에서는 말리부 2.4 가솔린을 선택하게될 것 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반전은 레그룸이 동급 중형차중에서도 상당히 좁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결혼 이후를 생각한다면 망설여지는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내가 넓은 차를 원한다면 차라리 아빠들의 로망인 기아 카니발을 선택하는게 당연하겠지만... 그냥 현기는 꺼려집니다. 



개인적으로 렌트카로 타고다니며 상당히 마음에 들어 영업소를 들러 시승차로 준비되어 있는 2.4 가솔린 모델을 10분여간 시승을 해본 소감으로는 정말 사고싶다라는 구매욕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2.4 가솔린을 구매하고 싶습니다. ㅎㅎ





비롯 끝물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단종이 되어버린 포세이든 블루 색상에 브라운 가죽 시트를 적용할 수 있다면 조금 욕심을 내어서라도 바로 구매하고 싶은 차량이기도 합니다. 



2.4 가솔린 풀옵션 모델이 대략 3400만원에 육박하지만 그래도 3400만원의 금액에 이만큼 완성도 있는 차를 살 수 있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K7, 그랜저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기는 하지만 현기가 내수시장에서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ㅠㅠ



뭐 아무튼 차량 수리로 인해 렌트를 받게된 차량인데다 차량 수리 기간 중 상대 보험사와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종종 마찰을 빗었던터라, 워낙에 정신없이 타고 다녔으니 더 자세히 시승기를 적기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차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차량들도 직접 타보고 시승기를 적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이 생기는 아쉬운 시승기는... 마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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