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보배드림 크림빵 뺑소니 사건 종결

자동차 커뮤니티 중 가장 많은 유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보배드림을 통하여 청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이 알려졌고, 뺑소니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29세의 가장으로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예비아빠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유저들로부터 슬픔을 안겨주었고, 일부 유저들은 본인만의 재능을 활용하여 용의차량 추적에 애를 써왔습니다. 

이 사건이 크림빵 뺑소니로 명명된데에는 어려운 형편으로 부인의 생일날 케익을 사지 못하고, 대신 부인이 평소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가고 있다는 연락 이후에 사고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가슴 아픈 사고 중의 하나였습니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우리에겐 그러한 능력이 없다는게 원통스러울만큼, 이 사건이 안겨주는 슬픔은 굉장한 것이었습니다. 

보배드림 유저들은 마치 자기 지인의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수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흐릿한 CCTV에 찍힌 차량의 형태를 보고 SM5, F10 BMW5 시리즈 등 다양한 차종으로 요약해가며 F10-BMW5 시리즈로 용의선상의 차량을 줄이며 사건 수사가 진전되는 듯 보였으나 경찰의 수사결과 가장 유력한 차량은 윈스톰 차량으로 알려지며 허탈감을 안겨주기도 하였습니다. 

경찰의 수사에 따라 윈스톰 차량을 추적망이 좁혀지기 시작했고 결국 2015년 1월 29일, 용의자의 부인의 설득으로 자수를 하며 사건은 일단락 되어가는 듯한 모습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의자는 당시 음주운전을 하였던 것으로 보여지며 술에 만취하여 사고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라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는데 인적이 드문 시간대라도 항상 안전운전을 하고 특히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가져가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하는 문화가 반드시 뿌리를 내려야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 역시도 모터스포츠를 좋아하고 가끔은 내 차의 성능을 보고싶다는 마음으로 주변환경을 고려하여 무리한 주행을 하기도 하지만 항상 내가 타고 있는 이 차로 인해 한 사람의 가정을 파괴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나의 운전미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되새기며 운전이라는게 결코 쉬운것이 아니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려고 합니다. 

만약 예기치 않게 사고가 발생한다면 물론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누려왔던 행복이 실수로 깨지는것은 누구나에게 두렵겠지만, 그래도 빠르게 조치를 취하였더라면... 그리고 도망가지 않고 나의 잘못을 숨기려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마음으로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더불어 항상 좋지못한 소식으로 논란에 휩싸인적이 많았던 보배드림이지만, 사실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다양한 류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다보니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도 많이 있지만 지금처럼 훈훈한 사건들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번 사건을 게기로 보배드림 유저들중에는 가슴이 뜨거운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사건 조사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지는 못했지만 보배드림 유저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이 사건은 흔하디 흔한 뺑소니 사고로 묻혀졌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미결 사건으로 흐지부지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수사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결국 용의자의 자수를 얻어내는데 성공한 사례라 생각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