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라세티프리미어 ID CDX 고급형 + 2010년형 라세티프리미어 + 쉐보레 크루즈


현재 내가 타고 있는 차는 과거 지엠대우 시절에 출시되었던 라세티프리미어 ID CDX고급형 모델이다. 색상은 퓨터그레이.



원래는 모로칸 블루에 반했으나 계약 당시 단종이 되어버려 레어템이 되어버렸고 2차로 고려했던 벨벳 레드 색상은 출고가 오래걸려 결국 가장 무난한 퓨터그레이 색상은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퓨터그레이는 추후에 발표된 건스모크 그레이와 색상이 겹쳐 2012년초에 단종이 되었으나 워낙에 인기있던 색상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거리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흔한 색(?) 이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지엠그룹 산하의 쉐보레 크루즈 모델을 기반으로 하여 한국에서는 라세티프리미어 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고 처음 디자인은 돼지코 그릴을 기반으로 다소 조금은 창피한 모습으로 출시가 되었다.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 판매중이었던 쉐보레 크루즈의 디자인이 훨씬 더 이쁘다고 평가되었기 때문에 많은 오너들은 쉐보레 배지킷을 이용하여 전먼부 그릴만 바꾸어 '일명 시보레 그릴'로 탈바꿈을 했던 경우가 많았다. 


2011년, 당시 지엠대우의 사장이었던 마이크 아카몬의 도전적인 모험으로 인해 지엠대우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지엠 쉐보레가 정식으로 론칭이 이루어지며 배지킷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당당하게 쉐보레 크루즈 라는 이름으로 다시 거듭났다. 


이 차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따지고보자면 많았다 라는 과거형이 아니라 많다 라는 현재형이 어울릴만큼 여러가지 문제를 지니고 있다. 



뭐 사소한 결함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충남 보령에서 생산하는 보령 미션에 대한 평가는 정말 말이 많고 지금이라도 조사가 이루어져 리콜이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는 바이지만 최근 각종 리콜사태를 경험하고 있는 지엠은 크루즈 미션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이 없는 듯 하다. 


G2 크루즈 라는 이름으로 차세대 변속기인 GEN-ll 미션과 미션쿨러를 장착함으로 인해 변속 충격 등 미션에 대한 스트레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기존 오너 입장에서는 미션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소극적인 태도에 조금은 실망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타고다니며 느낀 장점이 있다면 탄탄한 하체와 안정적인 코너링, 2000만원대 국산 준중형급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안정성이 가장 큰 장점이고 단점은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쟁모델에 비해 너무 뒤쳐지는 옵션 이다. 



가격에 비해 옵션은 정말 구리다. 구리다 못해 안습이다. G2 크루즈로 이름이 변경되며 이제는 슬슬 헤드램프 디자인만이라도 일부 변경하여 오토레벨링 HID 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하나 정도는 넣어줄만도 한데 아직 소식이 없는데다. 


그 흔하디 흔한 LED테일램프도, 주간 주행안전도를 상승시켜준다는 LED데이라이트 조차도 없다. 물론 이것은 쉐보레 크루즈만의 문제는 아니며 모든 쉐보레 차량이 가지는 공통적인 단점이기도 하다. 


과거 현재의 크루즈5 가 발표되기 직전 공개되었던 컨셉카에서는 안개등을 제거하고 LED데이라이트와 상하향등 모두 프로젝션이 설치된 모습으로 공개가 되어 드디어 크루즈에도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포함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기대를 했지만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다.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진 크루즈는 아직까지는 국내 시판 계획은 없다고 하니 당분간은 G2 크루즈로 조금 더 판매가 이루어질 듯 하다. 조금 늦게 블로그를 시작하는 만큼 이미 구형차종에 대한 정보가 가득차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꾸준히 내 차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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