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대처 팁 / 차량 접촉사고 처리 진행 / 실제 사고 사례를 통해 알아가는 차량 사고 보험 처리 요령



2015년 1월, 새해의 여윤이 끝나기도 전에 이른 아침부터 머리 아픈 사고가 터지고 말았습니다.어떻게 보면 조금 무리해서 진입한 것도 있겠지만 골목길 상황 자체가 워낙 좁은 곳이라 조금 마음이 급한것도 있었지요. 



사고가 난 장소는 상당히 좁은 도로인데 저 골목길을 지나 외곽순환도로와 경춘고속도로를 잇는 톨게이트가 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에는 차량 통행이 굉장히 많은 골목인데다 곳곳에 불법주차된 차량 때문에 잘 피해서 왕복 차선을 사용해야하는 도로 입니다. 



< 네이버 거리뷰 인용 >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보니 당연히 주차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곳이고 이러한 환경에서는 본의아니게 골목길마다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보니 서로서로 이해하고 잘 피해가며 차량 통행을 해야하는 곳인데, 어느 누군가가 욕심을 부려서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거나 혹은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앞뒤로 꽉 막혀서 답이 안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그러하다보니 건너편에 있던 트럭이 좌회전을 한다고 생각했고, 저 골목길을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지나가는데 트럭의 후진등이 켜지고... 설마? 하는 찰나에 쿵 해버리는 사고가 발생하였지요.... -_-;;



충격이 그리 심하지는 않아서 가벼운 접촉일거라 생각했지만 멀쩡한 트럭에 비해 제 차량은 차체 일부가 찢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현장을 지켜보던 한 아저씨가 왜 좁은데를 무리하게 지나가다가 멀쩡히 서있는 트럭을 받아버리냐고 항의를 하길래.. 뭔개소리야 -_-? 응? 아저씨 갈길 가세요.. 하고 보내버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트럭차주의 동료였음;;;)





출근길 다른 차주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 한적한 곳으로 일단 차를 옮기고 트럭차주와 이야기를 하니 본인은 죽어도 후진을 한적이 없다고 우기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때 마음으로 이 ㅅㅂ놈이;; 라는 소리가 목 끝까지 차오름;;)



솔직히 상황이야 어찌되었든 내 과실이 있다면 2 또는 1 정도는 나올거라 생각했으나 트럭차주가 후진을 하지 않은게 되어버리면 제가 100% 과실을 가져가야하는 아주 엿같은 상황이 되어버리는건데...(더불어 가해자 라는 것은 덤으로) 머리가 복잡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차마 아버지뻘이라 욕도 못하겠고 일단 차분히 상황을 정리하는게 최선이라 생각하여 예의를 지켜 다시한번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트럭차주에게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죠. 나는 트럭이 좌회전 하는거라 생각했고 뒤따라오는 차량들이 있으니 마주오는 차량과 혼잡을 피하기 위해 좁은 골목길을 빨리 지나가려고 했는건데 트럭이 후진한게 아니냐? 했더니... 



트럭차주는 본인은 제가 말하는 것처럼 좌회전 하는게 맞았고 후진할 상황이 아니었다. 난 가만히 서있는데 니가 와서 박은거 아니냐? 라는 태도로 나옵니다. 



하아.. 정말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논리적으로 상황을 설명했죠. 만약 저 공간이 좁아서 내가 박은거라면 사이드미러부터 부딪치는게 맞는거고 설사 빠져나가면서 내가 핸들을 돌린거라면 쓸리듯이 차가 망가져야지 차가 완전 찍혀서 안으로 말려들어가듯이 찍힌거 안보이냐? 



(당시 나의 마음...)



차주도 한참을 보더니 자기는 그래도 후진을 해야할 상황도 아니었고, 후진을 하지 않았다고 바락바락 우깁니다. (하아.. 이 ㅅㅂ새끼가.. 하는 목소리가 자꾸 마음속에 맴도는;;) 





어차피 저도 갈길이 바빳기에 다시한번 이야기를 했죠. 난 분명히 후진등이 들어오는걸 봤고, 내가 보았던 각도에서 블랙박스에 후진등 켜진게 보였을거다. 그러니 우선은 서로 갈길가고 블랙박스를 까놓고 이야기하자. 여차하면 구상권 청구하겠다. 하고 가려고 했습니다. 위에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후진등이 켜진게 보여집니다. 조금 후회되는건 저 후진등을 보고 멈추어야 했는데 설마? 하는 마음이 컸던거 같습니다. 



보통 구상권 청구 라는걸 잘 모르는 차주들이 많은제 자차보험(자기차손해보험)을 가입한 차주들은 보상받을 대상이 명백한 상황에서 상대방이 보상을 거부하는 경우, 우선은 자차로 차량을 수리하고 구상권 청구를 하게되면 그 이후부터는 보험사가 알아서 상대방에게 보상금을 받아내기 때문에 피의차량이 분명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에서 가장 높은 비용을 차지하는게 바로 이 자기차량손해(일명 자차보험)인데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될 수 있으니 비싼만큼 적절하게 이용해먹어야 합니다. 



그러니, 갑자기 트럭차주가 돌아서는 나를 붙잡고 그러더군요. 인정하겠다. 보험접수해줄테니 내가 후진하면서 박은걸로 하자. 라고 훈훈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사실 그 이상 논쟁없이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모습에 적지않게 감사한 마음이 있었고, 앞서 불쾌한 상황이 있었음에도 마음은 많이 풀렸습니다. 



만약 내가 후진등이 켜지는걸 못봤고 블랙박스가 없었더라면 정말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 블랙박스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원래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 사진을 먼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촬영을 해두고 가능하다면 사고 지점까지 표시해두고 차량을 이동시키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차량에 구비해야하는 물품으로 락카와 1회용 카메라가 포함되기도 했는데, 시대가 발달하여서 더이상은 필요없는 도구들이 되어가고 대신에 블랙박스와 스마트폰 카메라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은 상대방이 100% 과실을 가져가게 되어 무사히 보험접수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만, 차량의 사고가 너무 심해서 감가상각은 무조건 감안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자동차에는 감가상각 이라는게 있습니다. 쉽게말하자면 큰 사고가 나서 사고챠량이 되는 경우 총 수리비용의 10%의 금액을 차량의 가치가 낮아지는것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인데 통상 새차 출고 이후 2년이내 차량이 그 대상이 됩니다. 



제 차량은 출고받은지 5년차를 바라보는 차량이기 때문에 감가상각의 대상이 되진 않았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통상 대인접수를 통한 합의금으로 최대한 그 부분을 보상받아야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보험을 악용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가 있으나 크고작건 작은 접촉사고라도 어떤식으로든 몸에 충격은 있기 마련이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하루이틀이 지나면 어깨나 목, 허리가 뻐근하거나 하는 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간단하게 '검사' 라도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대인접수가 되면 보험사는 합의금을 제안하게 되지만, 빠르게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가급적이면 시간을 두고 검사를 받으며 천천히 합의금액을 협상하는게 바람직합니다. 협상기간이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마법의 합의금 입니다. 



그렇다고하여 흔히들 말하는 나이롱환자가 되어라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차피 보험사가 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를 정당하게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해자 입장에서는 무리한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큰 부상이 없음에도 무리하게 입원을 강행하는 것에 분통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최근 시행되고 있는 마디모프로그램 제도를 통해 조사를 요청할 수 있으니 무리한 합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상대차주가 처음에는 발뺌하였으나, 차후에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였고 협조적으로 조치를 취해주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배려로 가급적이면 대인접수는 하지 않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나니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있어서 간단하게 검사만 받았고, 보험사로부터 적당량의 합의금을 받는 것으로 쉽게 정리했습니다. 다만 주변인들은 이왕 사고난거 한번 드러누워버리지~ 라고 농을 건내기는 하지만 딱 내가 피해받은 부분만 보상받겠다라는 마음으로 처리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험사는 최대한 적은 금액을 보상해주려 하고, 피해자는 최대한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게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피해자로서는 금전적인 부분, 시간적인 부분에 대해 고려하여 적당선에서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어본다면 서로서로 한걸음씩 물러서며 원만하게 합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때로는 대인접수 담당자로부터 위압적인 느낌을 받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뭐라고 하든 겁먹지 말고 차분히 본인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야기해주도록 합니다. 



사고가 나는 경우 입원을 해야한다면 소득금액을 기준으로 하루 임금의 80% 가량을 보상으로 주는 경우도 있으며, 차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동급 차량으로 최대 30일간 렌트가 가능합니다. 사실 보험수리비용중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게 바로 이 렌트비용이기도 합니다. 



만약 렌트를 받지 않는다면 그에 따라는 교통비용을 지급받을 수 있는데, 고가의 차량인 경우에는 동급차량을 섭외하는 것도 힘들뿐더러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렌트를 받지않는 것을 조건으로 교통비용을 두둑히 챙겨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가의 차량을 타는 오너중에서는 여러 대의 차들을 소유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협의점만 잘 찾는다면 굳이 렌트를 해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종종 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렌트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으나, 차량을 입고했던 남양주 사업소를 가는 대중교통편이 불편한데다 택시비용이나 이래저래 차가 없으면 고달픈 상황이여서 사업소에서 준비해둔 말리부 차량으로 대차를 받았습니다. 





렌트카인만큼 기본옵션이지만 K5에 비하자면 가격이 높은 대신에 기본옵션에도 왠만한 옵션들은 많이 있어서 무난하게 탈만한 차량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 장착된 은은한 아이스블루 색상의 무드등이 참 마음에 듭니다. 





말리부LS 기본형이니 타이어는 15인치를 장착하게 되는데, 확실히 휠이 작으면 작아질수록 승차감은 좋습니다. 이전에 타보았던 18인치 알로이휠이 장착된 말리부2.4 풀옵션 모델보다도 승차감이 좋았다고 할 수 있을만큼 승차감은 휠이 작은게 갑인 것 같습니다. (대신에 뽀대는 포기;;)





쉐보레 지정 사업소중의 하나인 남양주 사업소는 녹촌리 5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지만 엄연히 사업소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비 및 수리가 가능하며 부품판매까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호회를 통해서는 악평이 많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설은 낙후되었으나 모두들 서글서글한 인상을 가지신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1600cc 아래의 소형 차량의 경우에는 경차~소형으로 렌트가 가능하지만 제 라세티프리미어(크루즈)는 1800cc 가솔린 차량이고 이러한 경우에는 중형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2000cc급 중형으로 렌트가 가능합니다. 



여담이지만 제네시스쿠페3.8 차량이 사고가 나는 경우에는 동급 스포츠카를 렌트카로 구할 수가 없으니 오피러스나 에쿠스, K9으로 cc 에 맞추어서 렌트를 해주더군요;; 아무튼 보험사에서 지급을 약속하는 교통비용도 적정선은 있겠지만 적절한 비용으로 합의를 요청해온다면 렌트를 받지않고 교통비를 지급받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이 처리되기 위해서는 접수번호 라는게 필요합니다. 시험에 나오니까 밑줄 쫙~! 칠해두세요. 

모든 사고에는 이 접수 번호가 있어야 차량을 입고시킬 수가 있고, 대인접수를 할 수 있으며, 렌트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상대 차주가 본인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하고 번호를 알려주면 되는것인데, 이러한 일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했던 구상권 청구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아파 떨리는 손으로...? 사실 날씨가 추워서 손이 마구 떨림;;)



자동차 접촉 사고 이후 보험 처리진행상황은 위와 같이 정리가 되고, 그 이후에 사업소로 차량을 입고하여 견적을 받아봅니다. 사고처리를 접수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막상 사고가 발생한 부위를 보니 손이 후덜덜 떨리네요 쩝...



인근의 사업소, 공업소, 카센터 등을 통해 우선 견적을 알아본 이후 견적을 알아본 곳에서 바로 수리접수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견적만 알아본 뒤 보험사에 금액을 청구하여 직접 그 비용내에서 수리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수입차 보험사기들이 두번째 방법을 통한 방법인데 알고지내는 업체를 통해 과도한 금액의 견적을 뽑은 뒤에 보험사를 압박하여 현금으로 수리비용을 받아내고 청구비용이 2천만원이라면 실제 수리비용은 6백만원으로 해결하고 나머지 금액은 빼돌리는 형태의 보험사기가 굉장히 많이 있으므로, 악용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제 차량의 경우에는 위와 같이 찢어진 부위가 있기 때문에 이건 판금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사고부위를 절단하여 용접으로 붙여넣는 방식으로 교환을 해야하는데 100% 사고기록이 남기 때문에 이 차량은 이제부터 사고차가 되는 것 입니다. (슬픈 이야기를 너무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고있음;;)



판금, 도색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1급공업사, 또는 지정정비 사업소를 통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비용으로 처리를 해야한다면 수리비용이 부담이되니 흔하게 볼 수 있는 외형복원전문점(일명 덴트집)을 통해서 수리를 진행하게 되는데, 



< 이미지 - http://blog.daum.net/bundangcarcokr/7463249 >



대부분의 작업이 판금, 도색을 통해서 맞추는데다 클린룸도 완비가 되어있지 않고 열처리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보기에는 멀쩡해보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한계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작업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에는 클레임 걸기도 힘들고 여러모로 속이 시끄러운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반대로 1급공업사인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판금, 도색 파트를 따로 준비해두고 열처리 시설도 갖추는 경우가 많은데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3~6개월간의 기본보증은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 색상차이가 나타나는 차량 사진 >



물론 사업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차후에 색상이 맞지않거나 작업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클레임을 제기하는게 상대적으로 덴트집보다는 편하기 때문이고, 이 사고의 경우에는 용접까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소를 통해서 처리하는게 알맞다고 판단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도색공의 실력에 따라서도 달라지기는 하지만 보통 흰색차량이 색상 차이가 가장 심하게 발생하는 편이며, 프레임은 철이지만 범퍼는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소재의 차이로 인해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량의 페인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색상이 변해가는데 세월의 흔적에 따르는 색상차이는 100% 완벽하게 따라갈 수는 없는 법이니 적정선에서 합의점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리어 도어도 교체를 해야하는데 이 또한 사고기록이 남습니다. 이 정도 사고기록이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아마도 거의 폐급으로 불러질만한 사고로 기록될 것입니다..ㅠㅠ 폐급은 아니래도 얘는 이제부터 그냥 사고차.. 사고차.. 사고차 입니다.. ㅠㅠ



수리비용이 200만원이 넘어가는 차량들을 단순사고로 교환만 했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큰 사고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내 애마가...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지금 내 애마가 사고차가 되었다고 자랑하는 것처럼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ㅠㅠ





아무튼 교체를 해야하는 부위는 리어휀더, 도어, 휠, 타이어 4개의 종류로 압축이 됩니다. 휠도 파손이 발생하였고 충격으로 인해 타이어도 멀쩡해보이지만 교체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뒷범퍼까지 피해가 가지않은 것은 천만다행 입니다. 



사고로 인해 타이어를 교체해야하는 경우 보험사는 실질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부위의 타이어 한 개분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타이어라는건 보통 두 개를 같이 교환을 하지 한 개만 교체를 하지 않습니다. 



< 자료 - http://samyeon.tistory.com/184 >



왜냐하면 타이어 마모도 때문인데, 한쪽은 새타이어고 한쪽은 마모가 이루어진 타이어라면 높낮이가 맞지않아 차량 밸런스가 맞지않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나머지 한짝은 자비를 부담해야하는 엿같은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뉴스에서 뭐라고 떠들던 싫든종든 대인접수를 통해 합의금을 최대한 많이 받아내고자 하는 풍토가 생기는 것인데 정작 보험사는 이러한 부분을 고치지 않고 소비자가 악랄해서 다수가 피해를 본다는 소리를 하는게... 조금은 이해가 안되기도 합니다. 





순정 타이어는 대부분 한국타이어 옵티모 제품을 쓰게 되는데 이 타이어는 기본형 타이어이기 때문에 일반 타이어가 신발보다 싸다고 우기는(?) 타이어집에서는 추천을 하지 않거나, 아주 저렴하게 구매가가능하지만 쉐보레 사업소에는 무려 18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공장도가격을 받는다고 하지만 얼마전 구리바로정비에서는 14만원이었는데, 남양주 사업소에서는 18만원이 됩니다;;)



일반적인 타이어집에서는 프리미엄 타이어로 통하는 한국타이어 노블2, 금호 마제스티, 넥센 엔페라 등 이런 종류의 타이어들이 한쪽에 보통 12~16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12만원이면 정말 말도안되게 싸게한거고, 13~15면 평타, 그 이상이면 바가지 당한거라고 하는 듯 합니다. 



어차피 일부 자비를 부담해야한다면 굳이 편의성 때문에 시가보다 4~5만원 비싸게 타이어를 구매해야하는게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보험사를 통해 나머지 한쪽을 보험으로 처리해줄 수 없다면 내가 원하는 업체로 차량을 탁송시켜줄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 경우 보험사는 차주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수리를 받건, 전적으로 차주의 마음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주는게 맞고, 저와 다투었던 대물담당자는 탁송시켜줄 돈이면 차라리 그냥 보험처리 해줄게! 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눈치였으나, 뭐 어차피 이렇게 된거 내가 원하던 타이어로 구매해야죠 ㅎㅎ



아무튼 그리되어 이야기를 잘 마무리하고, 타이어를 교체할 업체를 선정하다가 그저께만 하더라도 노블2를 14만원에 주겠다고 하시던 사장님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16장을 달라고하는 업체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사실 조금 섭섭해서요...ㅋㅋ) 



개인적으로는 노블이나, 마제스티냐를 두고 참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물론 넥센 엔페라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넥센 타이어는 사이드월이 약하다는 의견이 많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보증제도도 있고 타이어가게 사장님은 내 차도 엔페라 쓰는데 엄청좋아요~~ 했으나 내 취향이 아님..)





타이어의 구조는 위와 같은데 사이드월이 약한 경우에는 코너를 돌 때 사이드월이 뭉개지며 순간 휘청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넥센타이어도 품질이 매우 우수해졌고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의견이 많으나 저 사이드월이 약한게 조금 아쉽다는 의견이 많아 가장 저렴하였음에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가성비도 훌륭하고 뭐 엄청 좋다는건 익히 들어서 알겠지만 그래도 소비자가 원치 않으니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죠. 



< 항상 미녀들에게 둘러쌓인(?) 금호 엑스타 레이싱팀 >



금호 마제스티를 선택하게된 것은 가격이 15만원이라서 싸서(?)인것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엑스타 레이싱팀 김진표님을 믿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터스포츠는 사실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다보니, 투자한금액의 절반도 건지기 힘들지만 기꺼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금호타이어를 믿고자 하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이데 유지 선수를 영입한것도, 그리고 2014 슈퍼레이스 대부분 경기에 임원진과 함께 관람하러 등장하는 모습들은 긍정적으로 보여지고, 보다 좋은 품질의 타이어를 만들기위해 투자를 아낌없이 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여졌기 때문에 믿음이 앞서서 선택하게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작업하기로 한 당일, 두둥!!! 차량 츨고 1시간전에 예약해두었던 타이어업체 사장으로부터 어이없는 소식을 듣게됩니다. 마제스티 타이어가 현재없으니 넥센 엔페라로 다시 고민해보는게 어떻겠느냐? 라는 어이없는 제안이... -_-



솔직히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넥센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한들 소비자가 싫다고하고 돈을 더 내서라도 금호나 한타로 가겠다고 하는데 왜 자꾸 넥센을 강요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솔직히 빈정이 상해서 정색을 조금 했습니다. 직접 방문해서 일정까지 확인하고 차량을 렉카에 실어서 이동을 시키기 1시간전에 예상지도 못한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 누가봐도 절박한 사람 붙잡고 장난질 치는거라 생각을 안하겠습니까? 



좋은 조언을 해주고자 하는 좋은 의도인것은 알겠지만 분명히 얼굴 맞대고 전날에 넥센은 내가 싫다, 비용을 더 내서라도 당초 목표로 했던 금호나 한국타이어 제품을 사용하겠다는데 이제와서 재고가 없어서 몇 시간 기다려야 한다는데 어느 누가 기분이 좋겠습니까? 미리 전날 이야기 해두었으면 오전중에 미리 준비를 해두는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1시간전에서야 그런 통보를 하니 소비자로서는 불쾌하기 짝이 없음에도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더군요. 어디업체인지 말은 하지 않겠으나 남양주 진건사거리에 모업체 사장님... 고객응대를 그딴식으로 하는거 아닙니다 -_-





아무튼 기존에 예약해두었던 타이어업체의 이중적인 태도로 급하게 다른 업체를 섭외하게 되었고, 타이어를 교환하고 얼라이먼트까지 조정하는 것으로 사고수리는 대충 정리가 됩니다. 차량 수리는 말끔하게 진행이 되었고 타이어까지 교환은 완료가 됩니다. 타이어 생산주차는 앞타이어는 14년 22~24주차 뒷타이어는 15년 3주차에 출고된 타이어로 교체가 되었는데 6개월정도 숙성된 타이어가 좋다고하니 구동축에 14년 22~24주차 타이어를 끼워둔 것도 크게 문제될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별적으로 제가 구매 장착했던 파츠에 대한 보상인데 비용이 크지는 않으나 어쨋든 사고로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렸고 거기에 대한 보상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상 이런 경우에는 보험담당자가 사진만 받고 처리를 해주거나 구매영수증을 받고 처리해주는 경우로 나뉘어지는데, 구매처 또는 업체에 사정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원만하게 영수증을 보내어줍니다. 추가적인 파트 교체가 필요하다면 놓치지말고 청구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겪을 수 있는 교훈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차량수리는 말끔하게 정리가 되었지만 쉐보레 사업소를 통해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으나... 이번 포스팅이 너무 진상질 포스팅이 되어가는거 같아 일단 자제하는걸로... 





아무리 명인이 작업했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색상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색상차이는 찾아보기 어려우나 차츰 보여질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세차를 하기위해 물을 뿌려보면 좀더 선명하게 보일 것 같지만 어느정도의 색상차이는 감안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가 어느정도냐? 를 정확하게 따져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일단 사고가 나면 정말 고달프다(?) 

- 가벼운 접촉사고에 돈 몇백 깨지는건 우습다(?) 그러니 안전운행하자. 

- 이래서 사람들이 비싼 차를 타는거구나(?) 보상액이 더 많아질테니까... 

- 가끔은 나이롱도 노려볼만하다(?) 적당히 해주면 보험사가 너무 후려치니까... 

- 사람은 때로는 진상질도 좀 부릴줄 알아야 한다(?) 오냐오냐 해주면 사람을 호구로 보니까... 



뭐 이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자동차 보험을 계륵이라 말합니다. 유지를 하자니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고, 없애버리자니 수익이 걱정이 되고.. 뭐 그렇게 표현을 하는데. 



솔직히 보상해주고 가해차주한테 보험 할증을 먹이고, 이래저래 비용을 다 회수를 하니 그렇게까지 큰 손해를 보는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사업성이 없다면 기업이 철수를 하겠지요... 



소비자가 악랄해진건 기업이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먼저 알아서 챙겨준다면, 그리고 사람을 호갱(?)으로 호구취급을 하지 않았더라면 소비자가 악랄해지진 않았겠지요. 






아무쪼록 차량은 무사히 출고가 되었고 위와같이 겉보기에는 멀쩡하겠지만 물이 닿거나, 시간이 지나면 차차 색상이 맞지 않는 부분이 보여지고 그럴때마다 저는 쓰린 가슴을 부여잡겠지요. 



가급적이면 사고는 나지 않는게 가장 좋습니다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원치않는 사고는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도 큰 사고가 아니었음을 다행으로 여기고 보다 조심히 운전하라는 가르침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아픈 기억을 되새기는 잔혹한 포스팅이기도 하지만 접촉사고의 가해자가 되었건, 피해자가 되었건. 사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적은 글이기에 가해자게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껬지만 자동차 접촉사고로 인해 궁금증이 많은 오너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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