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쉐보레] 2015년형 쉐보레 크루즈 / 2015 Chevrolet Cruze




지엠의 쉐보레 크루즈 모델은 경영위기에 빠져있던 지엠을 살려준 효자 모델중의 하나입니다. 북미시장에서는 판매1위를 달성하였지만 국내에서는 라세티프리미어 라는 이름과 화려하지 않은 옵션으로 출시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2011년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추진한 쉐보레 론칭 이후 쉐보레 크루즈로 이름을 바꾸며 내수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해준 효자 모델이기도 합니다. 





쉐보레 크루즈는 쉐보레 브랜드 론칭 이후 첫번째 페이스 리프트를 단행하고, 이후에 G2 크루즈로 출시가 되며 위와 같은 형태로 다시한번 페이스 리프트를 단행하게 됩니다. 이번 2015년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풀체인지 모델로서 2015년 쉐보레 크루즈가 탄생하게 되며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북미 시장에 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디자인이 훨씬 마음에 들지만,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난만큼 새로운 디자인이 나올 때가 되긴 했죠. 





기본적인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게 유지가 되고 있지만 프론트와 리어의 디자인이 대폭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변화이기도 합니다. 



가만히 보면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이 묻어나는 듯 하기도 한데, 그도 그럴 것이 지엠에서 현대자동차로 이직하여 플루이딕 스컬프처 디자인을 만들어 냈던 디자이너 필립 잭이 다시 GM으로 복귀하며 신형 크루즈 디자인에 참여를 했고, 덕분에 저런 모습으로 출시하게 되었다라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집니다. 





애매모효 하기는 하지만 말리부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패밀리룩을 구축하고자하는 움직임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다만, 너무 잦은 부분변경이 이루어지다보니 점점 아이덴티티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우후죽순으로 맞추어가다보니 말하고자 하는 패밀리룩이 무엇인가? 를 되묻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풀옵션 모델에는 LED테일램프 하나 정도는 넣어줄만도 한데 여전히 전구 입니다. 





실내 디자인은 J400의 스퍄이샷과 이미지를 보았을 때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된,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디자인이었지만 실체 발표된 차량 2015 쉐보레 크루즈의 실내는 위에서 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의 크루즈와 크게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다만 현재 출시되는 2015년 크루즈는 프로젝트명 J400 으로 명명되었던 완전한 4세대 모델은 아니며, 부분적인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판단되기 때문에 완전한 형태의 4세대 모델은 위와 같은 실내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물론 J400은 국내 출시 계획이 없지만 항상 그렇게 말하고도 결국은 출시를 해왔던게 그동안 한국지엠이 보여주었던 모습이기 때문에 실오라기같은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마이링크가 적용된 모습이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크루즈와 실내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북미버전과 국내 출시용 버전의 실내 인테리어가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 공개되었던 이미지가 훨씬 더 고급스러운데 무언가 실망스러운 인테리어 입니다. 





상대적으로 쉐보레 크루즈는 동급 차량인 아반떼, k3 보다도 좁은 실내를 보여주는 측면이 있는데 실내 크기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더 넓어지진 않았으며 넓은 뒷좌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좁은 실내뿐만 아니라 부족한 옵션도 덤이기도 합니다. 





크루즈를 타는 오너로서 항상 아쉬운 점이 있다면 헤드램프 옵션인데, 경쟁사인 현대기아가 경차에서도 기본적으로 프로젝션을 제공하고 동급 준중형급 차량에 풀옵션 모델에 HID옵션을 제공하는 것과 다르게 이번 모델에서도 프로젝션은 커녕 HID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고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되어 7월부터 의무적으로 장착이 되는 주간주행등이 추가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마 데이라이트가 의무장착으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면 이번 2015년형에도 빠졌을 옵션인데, 불가피하게 적용된 인상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루즈 오너이고, 여전히 만족스럽게 타고 있기 때문에 정말 좋아하는 차종이고 좋아하는 브랜드일수밖에 없지만 항상 안정성만 강요할 뿐, 정작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추지 못하고 형편없는 옵션만을 제공하는 형태는 참 실망스럽습니다. 옵션으로 추가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순정형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2015 크루즈 세단 

> 1.8 가솔린 LS 1750만 / LTZ 2059만원 

> 1.4 가솔린 터보 LT 2030만원 / LTZ 2155만원 

> 2.0디젤 LT 2225만원 /LTZ 2320만원


2015 크루즈5 해치백

> 1.8 가솔린 LTZ 2070만원 

> 1.4 가솔린 터보 LTZ 2165만원




가격은 위와 같으며 안타깝게도 크루즈5 디젤 모델은 더이상 판매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모델이 출시가 되면 신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하고 구매욕을 자극하는 점이 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구매욕은 커녕, 그동안 사랑해왔던 쉐보레에 대한 배신감마저 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사임을 하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부임한 이후부터 한국지엠이 보여왔던 모습들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차 나아지리라 다시한번 믿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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