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시 유의 사항 / 허위 매물 / 낚시 매물을 피하는 간단한 요령



it강국 이라는 이름이 무색할만큼 대한민국의 it업계의 발전은 더디기만 하지만 그래도 2000년 초반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발전은 모든 거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을만큼의 발전을 이루어냈고, 그 덕분에 자동차도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자동차 매매단지를 통한 거래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인터넷에 연결하여 전국방방곳곳에 있는 중고차 매물들을 간편하게 보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대략적인 시세를 가늠할 수 있다라는 장점도 있지만 그에 따라는 부작용도 발생하였으니 그게 바로 오늘 포스팅에서 다룰 허위매물, 낚시매물들이 대폭적으로 증가하며 중고차 판매 시장을 역겨울 정도로 더럽게 만들었다는 점 입니다. 



그로인해 선량한 딜러들이 그 피해를 그대로 떠안고 있고, 그러한 상황이다보니 그나마 있던 선량한 딜러들마저도 먹고 살기 위해 허위매물의 유혹에 빠지는 등의 문제점들이 도사리며, 허위매물로 인한 장난질은 그 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 허위매물, 낚시매물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서, 그리고 뉴스, 온라인 블로그를 통해서도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듯이 그 피해사례가 너무 많고 지적되는 경우가 많아 다시한번 설명하기가 손가락이 아플 정도이지만 온라인 상에서 저렴한 가격과 좋은 조건으로 소비자를 현혹하여 매매단지로 유인한 다음 여러가지 핑계로 본래 보고자 했던 차량이 아니라 다른 차량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정의 합니다. 





이를테면 2013년식 쉐보레 스파크 차량이 450만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금액에 등록이 되었다고 가정해봅니다. 신차가 950~1500만원 가량이며 2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반토막이 나버린 경우인데 소비자로서는 흥미로운 매물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판매자와 연락을 취하게 되고, 판매자를 만나기 위해 매매단지로 들어서면 입구에서 만나기로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이 사람은 판매자가 아닙니다. (얼마전 지인의 차량 구매를 위해 매매단지를 방문했다가 실제로 맞닥드린 허위매물이기도 합니다.) 



물론 판매자인 경우도 있습니다만 해당 차량은 보여주지 않고 사무실로 유인을 하여 이런저런 거짓말로 현혹하며 다른 차를 비싸게 팔려고하거나 혹은 정말 매물은 있지만 이런저런 하자를 설명하며 다른 차를 구매할 것을 제안하는 등의 형태가 바로 낚시매물의 원조입니다. (설사 이러한 매물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비추어보건데 어떠한 것이든 하자가 있는 차량이라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상당히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그 수법만 조금씩 업그레이드 하거나 다른 형태로 바꾸어서 여전히 치루어지고 있는 방식이며, 때로는 마치 사기를 당할뻔했지만 내가 도와주어서 위기를 모면하였다는 식으로 호감을 얻어서 비싼 가격에 다른 차를 팔아먹기도 하고 그 수법은 나날이 다양해져서 하나하나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 입니다. 



아무튼 어떤 형태로든, 내가 처음 구매하고자 하였던 차량을 보여주지 않거나 뒤늦게서야 차량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다른 차를 소개하는 경우에는 100% 허위매물, 낚시매물이 속았다고 생각하고 다른 딜러를 알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가격이 싸면 싼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슴에 품어두는게 좋습니다. 




◈ 허위 매물, 낚시 매물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과거에는 번호판을 공개하지 않거나 차량등록증을 공개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요즘에는 번호판을 굳이 가리지 않는 경우가 많고 차량등록증까지 위조하여 전송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단순히 차량번호, 등록증만을 가지고 믿을 수는 없는 세상입니다. 



< 이 사진은 예시이며, 허위매물로 판정된 차량 사진이 아닙니다 >



보통은 위와 같이 번호판을 가려두는 경우에는 해당 차량의 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 이러한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엄연히 번호판 까지 드러내고 차량의 세부적인 인테리어까지 모두 포함되어져 있음에도 허위매물, 또는 대포차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자동차 등록증, 성능 기록부를 미리 팩스로 요청해볼 수 있는데 판매자가 제출하는 것을 꺼려하거나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거부한다면 깔끔하게 해당 차량은 포기하는게 현명합니다. 또는 곧 준비해준다고 하고 대화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서 회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무슨 변명을 하든지 차량등록증과 성능기록부는 함께 제공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차량 등록증까지 위조하여 팩스로 송부해주는 사례도 심심지 않게 발견이 되다보니 등록증과 성능기록부가 있다고하여서 100% 믿을 수 있는 매물도 아닙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자동차등록매매 사원증, 딜러증을 요구하여 받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허위매물, 낚시매물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만큼 딜러증까지 공개하며 사기를 감행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방법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고차 매매 사원증을 가지고 있는 딜러에게 차량을 구매해야 차후에 문제가 발생이 되더라도 원활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무자격 딜러에게 구매하는 경우에는 중고차 매매시 제공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조차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상 30일이내 2천킬로 이상은 보증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이 기간내에 주요 부품 수리가 발생하거나 사전에 고지되지 않은 차량의 결함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에는 환불 또는 수리비용 청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마음 편한 것은 SK엔카 직영점을 통하여 상담을 받아보거나, 다른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서 '실매물' 이라고 별도로 포시가 된 차량들 위주로 선별하는 방법이 있지만 실매물 인증이 되어진 차량들의 숫자가 많지 않고 선택폭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물론 이러한 실매물 역시도 중고차 매매 사이트의 관리, 운영 미숙으로 인해 실제로는 허위매룰로 판별되는 사례가 생기기도 합니다. 




◈ 허위 매물로 인한 피해 사례 



허위매물, 낚시 매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에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판매가를 올려두다보니 단순히 인터넷을 통해 시세를 가늠해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재 매물들의 차량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며, 



이러한 것은 양심적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딜러들에게 피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딜러 라는 직업 자체도 싸게 사와서 비싸게 파는게 직업인 사람이고 싸게 사오는 만큼 상품화를 거치는 비용, 매매단지에 차량을 주차해두는 비용 등 여러가지 부대비용을 포함하여 차량을 판매하여 마진을 남기는게 본인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장사꾼은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는 법이고 중고차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많은 이득일 남길려고 하는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서너대씩 팔아치울수있는 딜러는 없으며 크건 작건 어쨌든 차량 한대라도 최대한을 이득을 남겨하는것이 딜러의 입장이니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차를 판매한다는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차량의 가격에 대해서 딜러와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는데 온라인 상에 등록되어져 있는 가격을 100% 실제 차량의 시세라고 믿지 말라고 소비자에게 조언을 하고 싶고 적당선에서 타협점을 얻는 것이 좋은 매물을 구매하는 첫걸음이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딜러 역시도 어느정도 네고를 염두에 두고 처음에는 다소 높은 비용을 부를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적정선에 타협점을 얻는 것이 올바른 중고차 거래의 기본적인 거래 양식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허위 매물, 낚시 매물을 판매하는 업자들의 협박 



흔하지는 않으나 일부 허위매물 중개인들은 소비자가 허위매물임을 깨닫고 자리를 피하려고 하면, 상담비용이라며 수고비용을 요구한다던지 아니면 가방이나 손을 잡으며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는 경우가 있는데 소리를 지르거나 경찰을 불러서라도 강하고 완강하게 거부의사를 분명히 표시하는게 좋습니다. 



상담을 해주었다고해서 굳이 수고비용, 상담비용을 지불해야할 의무는 없으며 밀폐된 공간에 잡아두고 나가지 못하게 막는것은 감금죄에 해당될 수 있는데다 협박을 하거나 위협은 가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형사고소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매매상들은 사무실 내부에 밀폐된 계약공간을 만들어두는데 사람들의 왕래가 잦고 주변에 다른 손님들도 자리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위협적으로 행동할 수는 없다는 점 입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는만큼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 포스팅을 마치며... 



생각보다 많은 사례들을 서술하지는 못했지만 어찌되었건, 허위매물, 낚시매물은 여전히 대다수의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로인한 피해사례는 상상도 하지 못할만큼 많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소개했던 소개비용을 요구한다라던지, 험상궂은 인상을 가진 사람이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가장 최악의 행동이라 볼 수 있으며 바로 차량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지 않고 사무실로 유인한다라던지, 딜러 대신에 마중나왔다라는 식으로 유인을 한다면 따라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 딜러들은 차량이 전시되어있는 전시장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보니, 사무실에 느긋하게 앉아서 손님이 알아서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딜러는 흔치 않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불안하다면 사무실 내부로 안내하는 딜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며 밀폐된 공간을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정직한 딜러 입장에서야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허위매물로 인한 피해사례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들이기에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들더라도 대부분은 너그러이 이해해주는게 일반적인 딜러들의 모습입니다. 



하루빨리 근절이 되어 이러한 포스팅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앞으로 몇년간은 잘못된 영업 행태는 고쳐지거나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허위매물을 등록하여 소비자를 유혹하는 정황이 발견된다면 아주 강력하게 법적인 제재를 가하는 법안이 신설되어져 깨끗하고 투명한 중고차 매매 시장이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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