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 오션월드 여행 / 대명리조트 / 주변 팬션 / 스윗트리 팬션 방문기




무더위가 푹푹 찌는 7월초. 남들보다 조금은 이른 여름 휴가를 계획하게 되었다.

8호 태풍 '너구리' 가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와중이었지만 중부 날씨는 무더울 예정이었다. 





전날 이미 자주 가는 주유소를 들러 가득 주유를 완료한 상태이다. 

불과 1주일전만해도 지금보다 20원이 더 쌌지만 어차피 하나SK카드로 주유할인이 되니 

주유비에 대한 부담은 적다. 





아무튼 일요일 아침부터 부랴부랴 짐을 싸고 미리 예약해두었던 스윗트리 팬션으로 향했다.

주소는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명성리 94번지. 



출발지인 덕소에서 팬션까지의 거리는 약 62km이다. 

경강로를 지나고 양평을 지나서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거리이지만 주말 교통 상황은 예의주시 해야한다. 

인근에 있는 양수리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피치못하게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도착한 팬션 입구. 

네이버 거리뷰나 다음 로드뷰로 진입로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산길이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역시나 역시나... 산길 끝자락에 있다. -_-;;;

농수로를 따라서 산길을 끝까지 올라가야지 마지막에 펜션이 나온다. 

 




거의 다와서 조금 애매해 보이는 작은 언덕이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슝- 하고 올라가다 앞범퍼 아래가 다 까이고 말았다. ㅠㅠ

나름 세차환자 라고 생각하며 목숨걸고 차량 관리를 해오고 있는 나에게는 가슴 시린 일이었다. 

 

다운스프링, 일체형 서스펜션, 에어댐 등 

튜닝 차량들은 농수로를 따라 올라갈 때 각별히 조심을 기울여야 할 듯 하다. 

(범퍼는 소모품일뿐이야 라고 주문을 외우고 있다) 





푸르른 녹음과 함께 통나무로 만들어진 팬션 건물이 자연스럽게 자연에 녹아들어 있다. 

그네에 먹먹히 앉아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멀리서 보면  귀곡산장이야? ㅋㅋㅋ 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로 도착해서보면 자연속에 녹아든 모습이 인상적이다. 

건물 전체가 통나무를 이용하여 제작되어 있다. 





실내도 마찬가지로 팬션 전체가 통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어져 있다. 

조립식으로 지어진 팬션과는 비교가 어려울 만큼 감탄이 절로 나오는 모습이며, 

전체적으로 나무향 냄새가 가득해서 마치 자연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범퍼가 긁히는 바람에 잠시 정신을 놓아 실내 사진은 거의 못찍은 듯 하다. 

벽걸이TV 는 좌우로 자유롭게 각도조절이 가능하여 어느 위치에서나 시청할 수 있었고 

산속이라 그런 것인지 흔히 볼 수 있는 무선 인터넷망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케이블 방송이 아니라 위성방송이기 때문에 채널수는 그리 많지 않았던 듯 하다. 





하지만 놀러가서 TV만 볼 것은 아니니 크게 신경쓸만한 부분은 아니고 

실제로 팬션에 들어와 앉아있거나 주변을 둘러보다보면 

그 자체가 힐링이기 때문에 가만히 멍하니 있어도 그냥 편하고 좋은 곳이다. 

 

 

에어컨은 설치가 되어있지만 통나무로 집을 만들어서 그런 것인지 

굳이 에어컨을 켜지 않더라도, 또 창문을 열어두지 않더라도 시원했다. 

굉장히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밤에 자는 동안 덥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을 만큼

시원하고 아늑하게 푹 잤다. 





스윗트리 팬션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흐르는 강물이 있는데 

최근 비가 많이 오지 않은 탓인지  거의 메말라 있었다. 





최근에 비가 조금 왔더라면 흐르는 강물의 전경이 좋았을 듯 한데 ...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실 작은 강이지만 발도 담구고 잠깐이나마 물놀이를 미리 해볼까 했으나 

강이 말라 있으니 그냥 구경만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조금 고여있는 강물에 발을 담구어보니 

물이 정말 시원했다. 

33도를 웃도는 날씨였던만큼 산 속의 시원한 공기에 발까지 차가워지니 좋았다. 





스윗트리 팬션 위로 조금 더 올라가면 오솔길을 따라 산책로가 있는데 

자연그대로의 모습의 산책로이다. 

올라가는 길목에 다람쥐가 있었는데 워낙에 빨라 카메라에 담지 못한게 아쉽다. 

 

 

스윗트리 팬션의 규모는 그렇게까지 큰 편은 아니지만 구성은 알차고 다양하다. 

작은 그네와 해먹이 있고 작은 골프 연습장도 있다. 

소박하고 작은공간이기 때문에 큰 기대없이 즐기길 추천한다. 





특히  팬션 사장님이  농사의 달인을 꿈꾸며(?) 키우는 작은 텃밭에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다양한 유기농 야채들이 자라고 있다. 

 

 

깻잎, 상추, 치커리, 쑥갓 등이 있는데 

필요한만큼 채취해서 먹을 수 있다. 





팬션 사장님은 4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고 하셨으나 실제로 본거는 한 마리. 

이름은 까미.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항상 팬션 입구에 누워있다가 

방문객이 오면 마중을 나간다. 





잠시 팬션 근처를 돌아다녀보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졸졸 따라다니며 마치 길을 안내해주는듯해 팬션의 문지기이자 안내견으로  생각된다. 

 

 

스윗트리 팬션은 모든 구조가 통나무로 이루어진점도 특징이지만 

애완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도 다른 팬션과는 다른 특징이다. 

보통 애완동물의 냄새나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 동반이 불가능한 곳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스윗트리 팬션은 애완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아무튼 스윗트리 팬션을 가게 된다면 

까미와 함께 주변을 산책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까미의 뛰는 모습(?)은 ㅋㅋㅋㅋㅋ....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봐야지만 알 수 있다. 

그 매력은. ㅋㅋㅋ





숯불은 각 방마다 바로 앞에 있는 탁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산 속이다보니 해가 지면 벌레가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그런 탓인지 생각보다 고기 구워먹는 동안 벌레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다. 

바베큐를 먹는 장소가 개별적으로 분리가 되어 있어 오붓하게 즐기기에 좋은 편이다. 





일부 방에 있는 옵션중의 하나인 스파 시설!

스파는 굉장히 큰 편이며 노천에 있어 사람의 시선(?)이 조금 신경쓰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지가 않아 느긋하게 온천 즐기듯이 즐겼다. 

스파가 외부에 있는 만큼 수영복 또는 스파용으로 입을 간단한 옷이 필요하다. 

여름이라 노천탕도 나쁘지 않았지만 겨울에는 상당히 추울 듯 하다. 




 

힐링하는 마음으로 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제공받은 조식.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토스트와 샐러드, 계란 후라이 등이다. 

우유가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우유가 없어서 아쉬웠다. 





여행은 오션월드가 주목적이었지만 팬션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주변환경이 좋아 

그냥 힐링하러 온 여행처럼 느껴졌다. 

오션월드를 잠시 잊고 있을만큼 팬션의 아늑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스윗트리 팬션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다. 

다만 우리가 묵었던 곳은 1층이었는데 구조가 나무라서 그런 탓인지 

저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사람이 있으면 생각보다 층간 소음이 크게 느껴진다는 점. 

난간 이동시에만 발생하는 부분이여서  크게 신경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다. 

 

 

나는 자차를 이용하였으나 자차가 없더라도 

팬션 주인이  픽업을 제공하기 때문에 교통편에 대한 부담은 적을 듯 하다.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고 재빠르게 오션월드로 향했다. 

스윗트리 팬션이 오션월드로 올라가는 길목 바로 직전에 있다보니 거리는 굉장히 가깝다.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오션월드의 골드시즌도 기존보다 1-2주 앞당겨졌고 

평일이었음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아 입구 근처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 

입구 주차장이 만차면 리조트 주변의 빈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걸어오기가 번거롭다. 





오션월드 갈 때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우중충해서 슬펐는데 

처음으로 날씨가 맑을 때 찾으니 느낌이 새로웠다. 

날씨가 좋거나 나쁘거나 오션월드는 항상 사람이 많다. 

 

 

나는 팬션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지만 

카드할인이나 오픈마켓에서 정가보다 저렴하게 암표(?)가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잘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혹은 오션월드 가는 길목에 있는 장비 대여점에서도 5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미지출처 : http://www.daemyungresort.com/oceanworld/



이전에는 아쿠아존(실내락카) 에서 내려오는 길목 풀숲 사이에 작은 흡연구역이 있었으나 

2014년 현재는 흡연장소 축소 정책으로 사라졌다. 

 

 

실외락카 옆에 있는 식당 뒷편에 있는 흡연구역은 아직 운영중인데 

이전과는 다르게 흡연을 위한 시설이 별도로 설치가 되어 있다. 

이전보다 규모가 조금 더 커졌는데 내가 확인한바로는 저 한 곳만 운영중인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연초를 끊고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기 때문에 

담배에 대한 생각은 많이 줄어들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으나 흡연자로서는 불편한 부분이다. 

특히 실내락카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왔다갔다 하는게 번거로울 정도의 거리이다. 

(담배를 가지고 다닐게 아니라면 실외락카 사용을 추천한다.) 



이미지출처 : http://www.daemyungresort.com/oceanworld/



그리고 2014년에 리뉴얼된 점이 있다면 기존의 익스트림 리버보다 더 강력해진

슈퍼익스트림 리버가 신설되었는데 

말 그대로 슈퍼익스트림리버다. 굉장히 재미있다. 

 


아무튼 때이른 여름휴가 였지만 날씨도 좋았고 

스윗트리 팬션도 좋았고. 

(굳이 오션월드가 아니라 스파 & 힐링여행으로도 적극 추천한다.)

매우 만족스러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오션월드 여행, 그리고 오션월드 인근의 숙박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 이 포스팅은 개인 여행에 대한 기록이며 소개된 스윗트리펜션, 오션월드는 개인 자비로 방문하였습니다. 

** 이 포스팅은 두 업체로부터 어떠한 금품, 상품권, 수수료 등을 제공 받지 않았으며 자발적인 후기를 등록한 것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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