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오토살롱 for COEX 관람기 / 서울오토살롱 자동차



블로그 개설로 준비를 하느라 서울오토살롱 참관기에 대한 포스팅이 늦었다. 이미 여러 블로그, 웹을 통하여 공개가 되었겠지만 그래도 내 블로그에도 내가 촬영한 사진과 관람 후에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본다. 물론 나는 자동차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포스팅 이라는 점을 참조해주었으면 좋겠다. 





서울오토살롱의 마지막 관람일이었던 일요일 아침 일찍 코엑스 C홀로 방문하여 표를 구입했다. 전시회는 처음 가는 것이여서 코엑스몰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헤멨던 기억이 난다.(참 촌놈이긴 한가보다.) 

뭐 어쨌든 가끔 늘 가던 길도 까먹는 지독한 길치인데도 다행히 길을 잃지 않고 C홀에 무사히 도착하여 표를 구입하는데 성공! 



여담이지만 표를 막 구입하고 나오는 길에 입구 근처에서 장당 7,000원에 표를 판매한다던 분이 계셨는데 1분만 일찍 말해주지...-_- 하는 아쉬움이 가득 밀려왔습니다만 어쨌든 암표 구입은 안된다.... (라면서도 뭔가 억울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우디 전문 튜닝업체인 ABT코리아 부스에 전시된 무광 블랙으로 랩핑된 아우디R8. 아마 많은 남자들의 드림카이자 로망이기 때문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심장이 멎는 듯한 느낌은 남자라면 누구나 들었을 것 이라고 생각된다. 무광블랙이 풍기는 포스는 남다르다. 특히 그게 R8 이라면 더욱 더 남다르다. 



ABT는 DTM팀을 운영하는 아우디 전문 튜닝 업체인데 2013년 하반기에 국내에 정식으로 론칭하였다.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론칭 행사에 참여를 시도해보았을텐데 너무나 뒤늦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한탄스럽다. 





ABT휠캡이 박힌 튜닝 휠. 모양으로 봤을 때는 초경량 휠인 듯하며 추측으로는 대략 7kg 가량의 무게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스포크가 얇아 부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R8 에는 V10 모델에 적용되는 순정휠의 디자인이 갑인 듯 하다. 최근 출시된 LF소나타의 순정휠이 아우디의 휠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이쁘면서도 무언가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픈되어 있는 아우디R8 의 실내 이미지. 실제로 본 것은 두번째이다. 개인적으로 아우디R8의 외형디자인보다도 군더더기 없는 실내 디자인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누군가는 실내 디자인이 구리다고 하기도 하지만;;)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라지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알루미늄 몽둥이(?) 같이 생긴 저 기어봉의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든다. 



미친척하고 그냥 한번 앉아볼까 했는데 그냥 괜히 눈치보여서 눈치만 보다가 그냥 다른 부스로 이동했습니다. 평생 한번 앉아보지도 못할 차인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ABT부스를 지나니 이번 서울오토살롱의 메인모델인 경차를 모델로 한 튜닝 차량들이 보인다. 처음 눈에 띈 것은 깔끔하게 튜닝된 쉐보레 스파크. 구 마티즈이다. 





전면그릴, 보닛, 사이스커트, 사이드미러, 휠 등 깔끔하게 튜닝된게 인상적인 차량이다. 너무 과하지 않고 할만한 것들만 깔끔하게 해둔 것 같다는 인상이다. 거리에서도 간혹 볼 수 있는 형태로 가장 무난한 튠 차량인 듯 하다. 





그리고 이어서 무광 레드 색상으로 랩핑된 스파크 차량, 색상 변경은 구조변경이 필요없는 튜닝이다. 헤드램프가 프로젝션으로 튜닝이 되어 있고 LED데이라이트가 눈에 띈다. 프로젝션을 심으면 HID까지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HID장착 차량이라면 '글쎄...?' 엄연히 따지자면 불법이 아닌가? 사실 튜닝 법안이 개정이 되더라도 전조등 튜닝은 여전히 불법으로 알고 있는데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서울오토살롱에 불법 튜닝된 차량이 있다는게 좀 웃기다. 





역시나 전조등이 프로젝션으로 튜닝이 되어 있는 기아 레이. 프로젝션에 LED로 보이는 엔젤아이에 분홍색이 섞여 있어서 정말 이뻤던 헤드램프 디자인이지만 현행 법상으로는 전조등을 임의 개조한 것이기 때문에 불법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HID등 타인에게 피해를 줄 정도의 수준만 아니면 어떤 튜닝이라도 걸고 넘어지는 타입은 아니지만 국토교통부에서도 전조등을 임의개조하는 것은 불법이라 규정 짓고 있으면서 보란듯이 전시를 해두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뭐 그래도 예전하고는 다르게 그나마 튜닝 산업을 이제라도 이해하고 개선책을 찾을려고 하는게 어딘가? 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딴지를 걸지는 말자.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아기자기한 튜닝 레이. 차주의 톡톡튀는 감각이 느껴지는 튜닝 차량인데 내 상상속이 차주는 여성 오너가 아닐까 생각이 되지만 차주가 남자라면 아마도 환상이 무너질수도.....





역시나 차주의 톡톡튀는 센스가 돋보이는 WRC카로 튜닝된 기아 모닝.어마어마한 내공을 가지고 있는 튜너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전반적인 디자인, 디테일 등 모든 것이 완벽했던 차량으로 기억된다.  





실제 WRC 경기에는 기아 차량이 참가하지 않으니 그런 스타이로 튜닝을 이끌어 낸 것이겠지만 실제로 대회에 참석해서 달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을 정도로 실제 레이싱카처럼 잘 꾸며져 있다. 





역시나 레이스카를 컨셉으로 튜닝된 기아 모닝. 프론트는 스텔린 범퍼로 튜닝이 되어 있고 프론트와 리어에 적용된 오버휀더가 잘 달리게 생겼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모닝의 변신은 무한한 것 같다. 레이스카를 표방하며 튜닝된 모닝 2대를 연달아 보고나니 처음에 보았던 스파크는 너무 조숙한 튜닝으로 보여지기 시작한다. 






한 때 드림카였던. 아니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인 350z 컨버터블. 닛산의 대표작중의 하나이며 남자들에게 심장을 뛰게 만드는 패스트 앤 퓨리어스 시리즈 중 도쿄 드리프트에서 타케시의 드리프트 머신으로 등장했던 포스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다. 



350z 의 전신이었던 페어리레이디Z 는 이미 일본 애니메이션인 완간미드나잇을 통해서도 유명하다. 닛산을 대표하는 GT-R 보다도 디자인면에서는 350z 가 훨씬 더 이쁜 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디자인의 변화가 거의 없이 370z 시리즈가 계속 같은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는 것은 개선점이 필요해보이지만. 





흑간지 포스를 물씬 풍기는 벤츠 CLS 63 AMG. 머슬카처럼 근율질의 남성미가 넘치지만 훨씬 유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거친 마초적인 포스보다 섹시한 마초 라고 하는게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일 것 같다. 





기존의 서러움을 잠식시키듯이 미션을 대폭 개선시켜 새롭게 출시된 2013 아우디R8. 일부 디자인이 부분변경되고 이전 시리즈에서 말이 많았던 미션이 대폭 개선이 되어 그동안 R8을 싫어했던 사람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모델이라고 한다. (뭐 타봤어야 알지;; 뭐 어쨋든 그렇다고 한다.)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XTM의 더 벙커(The Bunker)가 서울오토살롱에 차량을 출품하고 또 경매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BMW 120D 가 경매차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돈만 있다면 아무리 피곤해도 어떻게든 오후 3시까지 버텼을텐데 아쉽게도 돈이 없어서 그냥 포기했다. 



굳이 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평소 좋아하는 유경욱 선수와 MC 이상민, 김재우를 볼 수 있는 기회였지만 오후 3시까지 버티며 녹화촬영까지 참여하면 정말 쓰러질 것 같아 처음부터 눈길도 주지 않았다. 





더 벙커에서 경매로 판매될 에정인 벤츠 C클래스. 벤츠의 디자인은 고성능 차량이 아니면 너무 중후한 멋을 풍긴다. 아직 젊은 나이의 오오너가 타기에는 너무 중후하다. 마치 20대 초반의 오너가 알페온을 타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아빠차를 가지고 다니는 기분이다.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인 BMW 120D. 이제는 왜건형 모델로 출시가 되지만 똘망똘망한 골목대장의 인상을 풍기는 녀석이다. 내가 현실적으로 꿈꾸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드림카 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BMW를 참 좋아한다. 





전형적인 쿠페 스타일의 120D. 쿠페를 좋아하지만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쿠페를 타지 못하는게 참 아쉬운 부분이다. 처음 차를 구입 하기전에 아쉬운 마음에 제네지스 쿠페라도 구입해보고자 했는데 조금 부담스러운 점이 있어 포기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잘한 일 같지만서도 쿠페에 대한 로망은 여전히 가슴 속 깊이 남아있다. 그래서 120D 혹은 1M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여유만 있다면 1M을 사고 싶지만, 아니다. 사실 수동 미션인 1M 은 여유가 있어도 심각하게 고민해볼만한 대상이다. 아무튼 120D 는 정말 매력적인 2도어 쿠페이다. 





벤츠는 나이들어 보여라고 조금 전 내뱉었던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어마어마한 포스를 풍기는 벤츠SLS. 크롬 블루 랩핑이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벤츠SLS 만의 특징인 걸윙도어가 인상적이다. 누구라도 저 걸윙도어를 보고 있자면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올 것이다. 





뒤에서 바라보는 포스도 상당하다. 듣기로는 걸윙도어는 상당히 불편하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타본적이있으니 왜 불편한지 알리가 있나... ㅋㅋㅋ 그런 불편함이라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포스이다. 





곧이어 튜닝된 K7. 에어서스펜션이 장착이 되어져 있어 에어댐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낮은 차고를 가지고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대형 세단은 세단처럼 타는게 가장 멋있다고 생각된다. 튜닝을 하면 색다르기는 하지만 너무 양카느낌이 강해진다. 





함게 전시되어 있는 레드 색상의 에쿠스 역시도 양카의 느낌이 강했다. 그래도 꼰대(?)들의 전유물처럼 보여지는 고급 세탄 에쿠스를 이렇게 튜닝해두니 색다른 느낌이다. 코리안 머슬카 라고 불러야 할까? 





K7 처럼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되어있어 차고를 가장 낮게 낮춰둔 상태로 보여진다. 실제로 이렇게 주차가 되어져 있으면 무언가 간지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에어서스펜션을 장착한 차량이 주차가 되어 있는 것을 공도에서 본 것은 2~3번 정도인 것 같다. 





프론트에 오버휀더가 적용되어있고 에어덕트까지 적용되어져 있어 한층 더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고급 세단이라기 보다는 스포츠카라고해도 믿을 정도로 스포티하게 튜닝이 되어져 있었다. 아마도 고급 세단인 에쿠스를 이렇게 해서 돌아다닌다면 누군가는 '미친놈' 이라고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에쿠스의 가격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비싼 고급 세단을 이렇게 튜닝할 수 있다는 건 그 만큼의 재력이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부스 한켠에 콜벳 시리즈가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정동 아메리카 머슬카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콜벳. 쉐보레 브랜드가 론칭이 되고 한국지엠이 8천만원대의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 하였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크게 사랑받지는 못했다. 





다소 비현실적인 디자인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 콜벳의 리어 디자인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멋지다? 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하다. 전면부도 개인 취향에는 멋지다? 라고 말하기에는 흠...?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욕먹을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콜벳을 볼때마다 지엠대우 시절에 출시되었던 G2X 가 생각이 난다. 비교를 할 수 있을만한 차가 아니지만 무언가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G2X 의 디자인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콜벳은 상당한 매니아층이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이 차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냥 겉만 보고 판단한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지도 모르겠다. 성능면에서는 훌륭한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8천만원의 가격을 지불하기에는 디자인이 내 취향니 너무 맞지 않다. 





오토살로에서 상당히 많은 종류의 콜벳을 봤지만 개인 취향과 맞지 않다보니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다. 사실 주변에 관람객이 많아 사진찍기가 어려운 것도 있었다. 내게는 취향과 동떨어지긴 했지만 분명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번에 확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차임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디자인으로 봤을 때는 4세대 콜벳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튜닝이 되어 분간이 조금 어렵다. 



젊은 층에서도 매니아가 상당 수 있지만 관람객 중에서 주로 40~50대의 나이가 있으신 매니아들이 많이 있었고 이곳저곳을 세심히 살펴보며 사진을 찍고 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여러 리뷰를 보더라도 80년대 시절(?)에 미군들이 본토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타고 다니던 콜벳의 모습은 드림카였던 것 같다. 





역시나 콜벳. 많은 종류의 콜벳들이 있었으나 일일이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이 막상 지금 생각해보면 아쉽기도 하다. 콜벳도 쉽게 볼 수 있는 차는 아니기 때문에  이 때가 아니면 그 많은 콜벳들을 언제쯤 다시 볼 날이 올까? 사진을 찍을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곧이어 내 시선을 사로잡은 카마로RS. 범블비로 잘 알려진 차이며 포드 머스탱과 더불어 미국 머슬카의 자존심으로 군림하고 있는 녀석이다. 흔히 할로링이라 부르는 저 눈매가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특히 근육질의 남성을 연상시키는 차체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검정색의 흑간지를 풍기는 카마로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흑간지 보다는 노란색 범브비 카마로가 적당한 모양이다. 





선명하게 새겨진 RS 로고. 쉐보레 크루즈도 북미 스포츠킷에는 좌우 도어에 RS 로고가 붙여지지만 국내에서 출시된 스포츠킷에는 RS로고는 빠져있다. 사실 성능이 RS 라고 불러주기가 어렵기 때문에... 굳이 붙여준다고해도 꺼림직했을 것 같기도 하다. 





재규어 F타입. 사실 재규어도 잘 모르는 편이지만 디자인이 참 이뻤던 차량이다. 디자인만큼이나 성능도 고성능일거라 생각된다. 남자보다는 여성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차량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차량이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흔히 보기 힘든 슈퍼카나 고성능 차량에만 관심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었던 것 같다. 첫 모터쇼 촬영이었기 때문에 메모리와 배터리를 충분히 챙기지 못한 것과 외장형 스트로보를 따로 챙기지 못한게 참 한이 남는 부분이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되었으니 차후에 있을 모터쇼 촬영은 조금 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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