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형 쉐보레 크루즈, 스타트 버튼 교체



지엠의 쉐보레 크루즈는 경영난에 허덕이는 지엠에게 어마어마한 판매량으로 위기를 극복하게 해주었던 글로벌 효자 모델이라고 한다. 물론 국내에서는 돼지코 그릴에 라세티 프리미어 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어 출시 초반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2011년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를 정식으로 런칭하고 난 이후부터는 제법 판매량이 꽤 늘었다. 



쉐보레 크루즈는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2000만원대의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국산차 중에서 보기 힘들게 하체가 탄탄한 모델이며 주행 안정성도 뛰어난 모델이라고 평가하는 편이다. 흔히 '쉐슬람' 으로 욕을 먹더라도 장점에 대해 말하고 다니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고 결함도 있다. (물론 여기서는 일일이 열거하지는 않겠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gm-korea.co.kr/




그리고 인테리어나 옵션에서도 아쉬움이 크다. 그 중에서 하나가 바로 고리타분하고 도대체 이건 어느 나라의 디자인 철학인지 알 수가 없는 스타트 버튼이다. (사실 준중형 차량 풀옵션에 스마트 버튼이 탑재되었던 것만으로도 감사 해야 하는걸까?) 



뭐 그래도 '다른 차와 디자인이 달라서 특색있다.' 라고 생각하고 참고!!! 타왔지만 2013년형 크루즈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타트 버튼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그 실물을 보고나니 기존 스타트 버튼이 왜 그렇게도 미워지는걸까? 사람 마음이란 참 간사한 것 같다. 





기존에는 알페온의 스타트 버튼을 구멍을 내어 강제로 이식을 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딱 순정 같은 디자인, 이게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 결국 비싼 부품값(?) 임에도 볼구하고 구입을 하고 교체를 진행하게 되었다. 



내장제의 구조가 2013년형 스타트 스위치에 맞추어 규격이 다르다보니 버튼 스위치만 교체하면 안되고 내장 커버도 함께 교체를 진행해야 한다. 내장 커버와 스타트 버튼 스위치의 가격을 포함하면 약 34,000원 가량의 금액이며 품번은 P95379880 이다. 



초창기에는 부품 구하기가 어려워 사업소에서도 미리 주문을 하고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수고가 필요했지만 1년이 지나고나서야 교체하기로 결심한 탓에 부품 구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교체를 마친 뒤에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운전을 하다가 신호 대기중에 나도 핸들 사이로 보이는 스타트 버튼을 보고 나도 모르게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지고는 한다. 굳이 멀쩡한 부품을 3만원이나 주고 교체할 필요성이 있을까? 라는 생각은 교체를 하고나서야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원형 형태의 스타트 버튼 디자인은 2009년, 차량 출시 당시에도 보편적인 디자인이었는데 왜 지금에서야 저런 디자인으로 개선을 시켰는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디자인을 개선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 http://blog.naver.com/ksj_6616/20167227245



교체 DIY방법에 대해서는 위의 블로그를 참조하면 손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내장제를 뜯어내는 순서가 중요하기 때문에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5~10분만에 끝낼 수 있겠지만 워낙 손재주가 없는 타입이라 1시간 동안 낑낑 거렸던 기억이 난다. 11월경이었으니 제법 추운 날씨였는데 모든 DIY는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이 실감나는 DIY였다. 




By. Cam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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